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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028260)이 건설회사 시공능력(토목·건축)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DL이앤씨(375500)와 GS건설(006360)은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해 순위가 뒤바뀌었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1년만에 10위 권에 재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300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매년 7월 말 결과를 공시한다. 평가 결과는 공사 발주자가 입찰 자격을 제한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할 때 활용된다.
올해 1위는 삼성물산으로 2014년부터 11년 연속 최고 순위를 지켰다. 시공능력평가액은 31조 853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20조 7296억 원) 보다 10조 원 넘게 늘어났다. 시공능력을 평가할 때 경영평가액과 공사실적평가액 항목 비중이 높은데 삼성물산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기록했고, 반도체 공장 등 해외 공사 실적 호조로 두 개 부문서 최고 실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해보다 평가액이 2조9645억 원 증가한 17조 9436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11조 7087억 원으로 3위, 현대엔지니어링은 9조9809억 원으로 4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5위와 6위는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GS건설(9조1556억원)은 평가액이 4345억원 줄면서 지난해 5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지난해 6위였던 DL이앤씨(9조4921억원)는 순위가 5위로 한 단계 올라가 다시 ‘5대 건설사’에 입성했다.
포스코이앤씨(9조 1125억 원)는 7위, 롯데건설(6조 4699억 원)은 8위, SK에코플랜트(5조 3711억 원)는 9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동일했다.
지난해 11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은 5조1272억 원으로 올해 10위를 기록해 1년 만에 상위 10위 권에 복귀했다. 지난해 10위였던 호반건설은 올해 12위로 2단계 떨어졌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 중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SK에코엔지니어링(1조3249억 원)으로 123단계 오른 38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E&A(9870억원)는 46위로 13계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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