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뻣뻣하고 답답한 두 노인네의 대선이 이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바이든의 처참한 방송토론과 기적적으로 테러로부터 생환한 트럼프가 공화당의 전당대회에서 공식 지명되면서 트럼프 우위로 급속하게 기울던 대선이 이제 20살 차이가 나는 새대 간, 남여 성 간 대결, 백인과 유색인종 간 대결로 해리스의 등장 이후 완전히 리셋이 되고 있다.
트럼프 우위는 지워졌고 현재 해리스는 상승세이다. 바이든과 트럼프 둘 다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Double Haters’들도 해리스의 등장으로 급속하게 축소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여론조사는 오차 범위 내의 박빙이다.
트럼프는 해리스를 “캘리포니아의 극단적 좌익(Radical liberal)”으로 프레임을 몰아가고 있다.
해리스는 “범죄자 대 전직 주 검찰총장”의 구도와 함께 트럼프 2기의 극우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 극우 프레임의 구실이 바로 헤리티지 재단이 주도했던 ‘2025년 프로젝트(보수주의의 약속)’이라는 정책집이다. 트럼프 1기의 참모들이 대거 참여하고 보수 지식인들이 보수 정권의 집권시 수행할 정책 제안서이고 그간 트럼프 2기의 밑그림으로 알려져 왔었다.
보수·자유주의 입장에서 수긍할 수 있는 많은 정책들이 망라되어 있다. 공무원과 규제 기관의 힘을 빼고, 철밥통을 개혁하겠다는 것들이 그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주의를 넘는 사회적 이슈의 강력한 보수주의 정책들이 담겨 있다. 그중 하나가 전면적인 낙태 금지 정책이다.
결국 트럼프가 ‘2025 프로젝트’를 자신과 무관한 것이라고 부인을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민주당 쪽의 공격이 근거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는 어떤 일관된 정책보다는 자기 멋대로 임기응변으로 통치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 근거다.
트럼프의 부인으로 결국 헤리티지 재단에서 이를 주도한 인사가 사임을 했다.
한동안 새로운 프레임 전쟁이 격렬하게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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