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만원 관중
토트넘 흰색 홈 유니폼 입고 뜨거운 성원
![프로축구 올스타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3-0078/image-493fe9f9-ce06-46ef-bc9e-8e8c300fde01.jpeg)
평소 축구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인산인해를 이룬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붉은색이 아닌 흰색 물결로 넘실됐다.
K리그 대표 선수들로 이뤄진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토트넘이 격돌한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양 팀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지켜보기 위한 수많은 팬이 모여 들었다.
특히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이 대거 운집했다. 서울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지만 팬들의 열정이 날씨보다 더 뜨거웠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총 6만3395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수많은 팬들은 토트넘의 흰색 바탕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모여들었다. 이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날만큼은 흰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토트넘의 새 시즌 유니폼을 벌써 구매한 팬들도 대다수로 축구대표팀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제2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일부 팬들이 영국 현지에서나 들을 수 있는 토트넘 응원가를 부르며 흥을 띄웠다.
경기 열기도 뜨거웠다.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등 주전 선수들이 일부 빠진 토트넘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지만 새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들이 위해 경기 시작부터 팀 K리그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수준 높은 패싱력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프로축구 올스타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3-0078/image-fa6ebc14-162f-49b8-a28a-14804b778cbd.jpeg)
전반 37분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가 나오자 팬들은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에 팀 K리그는 2006년생 동갑내기 양민혁(강원)과 윤도영을 좌우 측면에 배치해 토트넘에 맞섰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두 선수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나올 때마다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전반 13분에는 팀 K리그 수문장 조현우가 두 차례 몸을 날려 토트넘의 슈팅을 잇따라 선방하며 만원 관중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분명 경기장에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훨씬 많았지만 관중들은 팀 K리그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며 한여름 밤의 뜨거웠던 축구 열기를 제대로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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