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이 상암벌에서 펼쳐지고 있는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국내 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토트넘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손흥민이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몸이 가벼웠다.
주장 완장을 달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시작부터 최준(서울)과 윤도영(대전)이 버틴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하며 번뜩였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슈팅이 조현우(울산) 골키퍼에게 막히자, 데얀 클루셉스키가 재차 밀어 넣으며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갔다.
10분 뒤인 전반 38분, 손흥민은 이번엔 그림 같은 슈팅으로 직접 마무리를 지었다.
손흥민의 장점이 모두 담긴 골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부터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한 뒤, 안으로 치고 들어와 ‘손흥민 존’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앞서 손흥민의 슈팅을 여러 차례 선방했던 조현우 골키퍼도 이번엔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브레넌 존슨과 에메르손 로얄 등의 축하를 받으며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흐름을 탄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 한 골을 더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멀티골을 넣었다.
지난 2022년 팀 K리그와의 첫 맞대결서 멀티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날은 전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펄펄 날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팀 K리그에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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