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NC 다이노스의 심장이 불타올랐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패를 끊고 5위 다툼을 이어갔다.
NC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주중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9-0으로 이겼다. 3연패서 벗어났다. 48승49패2무다. 최하위 키움은 42승57패.
NC 에이스 카일 하트가 팀의 연패를 끊었다.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2패)을 따냈다. 투구수는 81개. 포심패스트볼 최고 150km에 스위퍼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뒤이어 투심,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섞었다.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은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정찬헌은 작년 겨울 허리 수술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 6월13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복귀했다. 6월1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1개월 반만에 돌아왔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패스트볼 최고 135km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을 섞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NC는 1회초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에도 2사 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키움은 4회말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고영우의 1루 땅볼 때 로니 도슨이 홈에서 아웃됐다. 이때 도슨이 NC 포수 박세혁 앞에서 득점 기회를 엿보기 위해 몸을 이리저리 흔드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NC가 5회초에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볼넷을 골라냈다. 정찬헌이 교체됐다. 박민우도 볼넷을 골라냈다. 박시원의 희생번트와 맷 데이비슨의 자동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권희동이 선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주형의 홈 송구가 강하고 정확했다. 그러자 김주원이 포수 김재현의 태그를 피해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득점했다.
NC는 6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7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권희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터트렸다. 개인 첫 기록. 단, 이때 타구를 수습하던 좌익수 도슨과 중견수 이용규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왔지만, 두 사람이 병원에 가지는 않았다. 대신 그대로 교체됐다. 이용규는 가슴 단순 타박상, 도슨은 오른 무릎 통증으로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NC는 이후 승부를 갈랐다. 김휘집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김성욱의 투수 땅볼을 잡은 조영건이 2루에 악송구했다. 박세혁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 천재환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주원이 사구로 출루하면서 다시 만루 찬스. 박민우가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데이비슨이 승부를 가르는 우중월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32호.
NC는 하트가 내려간 뒤 한재승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키움은 정찬헌이 내려간 뒤 이종민, 조영건, 김동욱, 김연주, 이명종이 투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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