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가 큐텐이 운영하는 AK몰에 상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오픈마켓 셀러에 이어 백화점 상품 공급마저 끊기면서 AK몰 또한 플랫폼 운영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는 8월 1일부로 AK몰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의 정산 지연 공지를 확인하자마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모습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품 판매·정산은 차질 없이 진행된 상황”이라며 “다만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백화점 상품 공급은 일단 중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K몰은 과거 백화점 AK플라자의 온라인 사업부로 지난 3월 인터파크커머스에 100% 분할 매각된 e커머스 플랫폼이다. AK몰은 매각 이후에도 AK플라자에 입점한 백화점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파트너 상품을 판매해왔다.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에도 AK몰은 줄곧 정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AK플라자 온라인 채널에 입점한 백화점 상품 판매는 티몬·위메프와 별개 사업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AK플라자가 선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면서 AK몰의 플랫폼 운영에도 지장이 생길 전망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30일 운영 중인 e커머스 플랫폼 인터파크쇼핑·인터파크도서·AK몰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실을 공지했다. 공지 이후 인터파크도서는 입점사 합의를 거쳐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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