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종능 도예가와 협업하여 후문 버스킹장에 도자기 벽화 “꿈”을 조성했다고 지난30일 밝혔다.
이 도자기 벽화는 젊음과 설렘과 열정이 샘솟는 버스킹장 벽면(33㎡)에 200여개의 크고 작은 도판을 이용해 꿈과 행복, 설렘을 표현했다. 특히, 2022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야수파의 거장 앙리마티스 ‘Life & Joy“전 오마주 작품 “폴리네시아의 바다와 하늘”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종능 도예가는 “작품만이 주인공이 되는 다른 조형물과 달리, 친근하게 사람들을 맞이하고 보는 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리고 관객과 작품이 하나가 되는 포토존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꿈 많은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설렘을 주고 지역민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벽화 조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버스킹장 조성을 지켜보던 정찬균 상인회장은 “목포대와 주민이 함께 공유하는 버스킹 장이 밝고 생기가 넘치는 공간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하철 총장은 “고품격 도자기 벽화와 버스킹 공연의 콜라보로 학생과 지역민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공간 조성과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학생과 지역민이 행복한 캠퍼스 타운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종능 도예가는 한국의 대표 도예작가이자 세계 도자사에서 토흔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였다. 토흔(土痕)은 1300도의 장작 불길 속에서 흙 본연의 원시성과 질감을 유약에 의존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흙의 고유한 색과 느낌을 오롯이 그대로 표현하는 도예기법으로 눈을 즐겁게 하기보다는 현대인의 가슴을 어루만져주고 꿈과 설렘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이종능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이다.
이종능 작가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되어 아시아의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설렘을 주었고 그해 KBS, NHK 합작 월드컵 홍보다큐 ‘동쪽으로의 출발’에서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4개국어로 180개국에 알리면서 K-문화의 밑그림을 그렸었다.
어떤 계파나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창작 욕구를 자유분방하게 표현하는 도예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작가로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해 뉴욕, 도쿄, 아부다비, 두바이, 러시아 등의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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