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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갈 딸기 선별도 AI가 한다…인건비 걱정 덜어주는 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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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의 에이오팜 부스/사진제공=에이오팜

AI(인공지능) 기반 애그테크 기업
에이오팜이 컨베이어 벨트와 로봇팔을 접목해 농산물 품질 검사 및 선별이 가능한 신제품 에이오비전(AIOVISION)을 공개했다.

에이오팜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2024)에서 2가지 버전의 에이오비전을 공개했다.

에이오비전은 농산물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AI 딥러닝(심화학습) 기술로 품질검사 및 선별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육안으로 골라냈던 농산물의 불량품을 찾아내 개별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생산성을 높여준다.

사과를 선별하는 에이오팜의 에이오비전, 상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사과를 촬영한 뒤 폐기, 비품, 정품으로 선별하고 있다

에이오비전은 사과, 감귤, 참외, 토마토, 복숭아, 감, 멜론, 딸기, 버섯 등 9종을 선별할 수 있다. 초당 10개, 시스템 1개 라인당 최소 14만4000개(하루 8시간 기준)의 선별이 가능하다. 또 검사 농산물 1개당 최소 24장의 이미지 분석을 통해 검사 정확도 95% 이상을 자랑한다. 검사항목은 외부결함, 기형, 색채, 형태, 크기, 중량 등 다양하다.

공개된 에이오비전은 농산물의 형태에 따라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사과, 참외, 토마토와 같이 굴릴 수 있는 농산물은 컨베이어벨트를 지날 때 상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한 뒤 등급별로 분석, 분류해준다. 전국 14개 농가에서 30개 라인의 에이오비전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투명 컨베이어(CV) 시스템은 특수 소재 투명 컨베이어 벨트와 로봇팔을 접목해 모든 농산물의 품질 검사 및 선별이 가능하게 했다. 로봇팔은 딸기, 버섯과 같이 외형이 무르거나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농산물의 투입, 분류, 포장 작업에 활용된다. 또 투명 컨베이어 상하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농산물을 굴리지 않더라도 결함을 찾아내기 쉽게 했다.

에이오팜의 키오스크형 관리 시스템. 실시간 작업량, 등급 결과 등을 세분화해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두 시스템 모두 실시간 선별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키오스크형 관리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종합모니터링 페이지에서 날짜, 농가별 농산물 품질 데이터 △ 선별 등급기준 설정 △개별 농산물 이미지 분석결과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최대 27단계까지 등급을 나눌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농산물을 백화점, 마트, 주스용 등 수요처에 따라 선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오팜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에이오비전의 영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미 딸기와 버섯 농가에 새로운 버전의 에이오비전의 설치를 확정한 상태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25억원으로 잡았다. 이미 상반기 지난해 연간 매출의 2배가 넘는 실적을 올린 상태다.

곽호재 에이오팜 대표는 “‘AFRO 2024’ 참석을 통해 농산물지원유통센터, 영농법인들에게 에이오비전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다”라며 “올해를 에이오비전 양산화의 원년으로 삼고,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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