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대폭 호전’ 매출은 전년比 23% 증가한 74조683억원
영업익은 전년比 무려 1462% 올라…7개 분기만에 10조원 돌파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이 넘는 영업익을 거두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31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익 10조44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익의 경우 무려 1462%가 증가했다. 특히 이번 영업익의 경우 사실상 메모리 업황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다.
10조원이 넘는 영업익을 낸 건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특히 영업익 안에서 차지했던 반도체 비중이 눈길을 끈다. 영업익 내에서의 비중이 29%였던 지난 1분기에 비해 이번 2분기는 무려 62% 가량을 차지했다.
2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의 경우 매출 28.56조원, 영업익 6.45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파운드리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 분야 고객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DX 부문에서는 매출 42.07조원, 영업이익 2.72조원을 올렸다. MX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호조가 이어지는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액은 12조1000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9조90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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