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는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대표팀 마지막 영자로 입수했다. 자유형 200m 우승 후보로 꼽히며 파리에 입성한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9위(1분45초92)에 그쳐 8명이 받는 결승 진출권을 놓쳐 계영에서의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적으로 메달권에 들진 못했다. 결선에서 계영 대표팀은 9팀 중 6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경기 후 “나 역시도 실망이 크고 당황스럽다”며 “긴장이 되기는 했지만 부하가 걸린 건 아니었고 페이스도 괜찮았고 자신감도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쉬운 결과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진 못했다. 표정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황선우는 “속으로 울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도쿄올림픽 이후로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족한 게 많았음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지금까지 걸어왔던 수영의 길을 다시 돌아보는 레이스가 됐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마냥 아쉬움만 토로하진 않았다. 황선우는 “재정비해서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며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을 다시 열심히 준비해서 국민들이 수영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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