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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3개 펀드 중 86%인 37개 펀드가 선정 4개월 만에 결성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4개월 차 결성 완료율 86%는 모태펀드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개선된 결과다. 나머지 6개 펀드도 최소 결성액의 90% 이상을 확보해 다음달 중 결성이 유력하다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이에 현재 결성 완료된 7945억원을 포함해 9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조기 결성 성과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펀드 결성 가능성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덕분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올해 중기부는 펀드 선정 평가에서 과거 민간 출자자 모집 실적을 반영하는 등 ‘펀드 결성 가능성’ 점수 비중을 대폭 상향했다.
그간 모태펀드 자펀드는 결성시한을 최초 3개월로 정하고 이후 추가 6개월까지 기한 연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2개월까지만 기한 연장을 허용하고 연장 요건(70% 이상 모집 시 1개월·90% 이상 모집 시 추가 1개월)도 명확하게 제시해 조기 결성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벤처투자 시장 회복을 가속하기 위해 펀드 결성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투자금이 빠르게 공급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모태펀드 자펀드가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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