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는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의 ADHD 증상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등의 증상이 뚜렷하지만 성인의 경우 우울장애, 불안장애, 충동 조절 문제가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 증상은 개인적·사회적 활동과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자주 넘어지고 긁히고 화상을 입는 등 부주의한 행동이 대표 사례다. 계획을 미리 세우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일을 처리하기도 한다. 부산하고 산만해져 제한된 시간 안에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해야 할 일과를 잊는다.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해 주변 사람과 갈등이 잦고 도박·술·게임 등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도 특징이다.
성인 ADHD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 ADHD 원인이 도파민 기능 저하로 알려진 점을 감안,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 복용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비약물치료의 경우 심리·사회적, 인지행동치료 등이 있는데 주로 약물치료에 보조적으로 시행한다. 환자 증상 및 특성에 따라 대인관계 기술훈련, 사회기술훈련 등도 시행할 수 있다.
성인 ADHD를 관리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일들을 조직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처리하며 예상되는 어려움을 미리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의 능률을 올리고 충동성 등의 증상을 줄일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 내용을 머릿속으로 요약하는 연습은 원활한 대인관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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