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미국 FBI ‘영세 재생에너지 발전소 해킹 위험’, 개인·민간 사업자에 대비 촉구

비즈니스포스트 조회수  

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위키미디아 커먼스>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미국에서는 기술 발전과 정부 보조금 등으로 재생에너지가 값싸지면서 발전소를 갖추는 영세 사업자나 개인들이 늘고 있다. 이에 보안이 취약한 영세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CNBC는 미연방수사국(FBI)이 개인과 영세 발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에 주의하라는 경고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제공하는 세제 및 보조금 혜택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갖추는 개인이나 영세 사업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개인은 대부분 지붕 위에 패널 몇 개를 설치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일부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마을 전체가 사용할 전력을 자급할 발전 설비를 갖추는 사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국내 전력 사용량 가운데 21%를 재생에너지가 공급했다.

이 가운데 지역 커뮤니티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발전하고 소모한 전력량은 약 736억 킬로와트시(kWh)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은 약 4조1780억 킬로와트시로 집계됐다.

FBI는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징후가 포착됐기 때문에 이번 경고문을 발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FBI 관계자는 “주택에 전력을 공급하는 정도에 그치는 작은 발전 설비를 향한 사이버공격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그리 많은 사례가 나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몇 년 동안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드는 개인이나 영세 사업자가 늘면서 보안이 취약한 소규모 발전소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FBI 설명에 따르면 2019년에 자행된 한 사이버 공격에 유타주, 캘리포니아주, 와이오밍주에 걸쳐 약 500메가와트(M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들을 운영하던 전력 사업자가 발전소들의 통제권을 상실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짐 헴프스테드 무디스 레이팅스 매니징 디렉터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런 시설들은 전력 기업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로부터 감독을 제대로 받지 않는 시설들”이라며 “그리고 우리 모두는 국가로부터 제대로 감독을 받아야 시설의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FBI는 사업자가 조종하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해놓은 패널들이 해킹당하면 해커들이 전류를 역류시켜 설비를 과열시키는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영의 사이버보안 리더인 짐 귄 2세는 CNBC를 통해 “현재 재생에너지 업계를 보면 빠른 산업 확장을 원하는 제조사들 때문에 효과적으로 취약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며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주기 시험, 설계 코드 검증, 보안성 테스트 등이 모두 포함되는데 이는 모두 비용을 가중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FBI는 이에 사업자들이 주기적으로 네트워크를 검사해 수상한 활동이 없는지 감시하고 만약 활동이 포착된다면 즉각 관련 사법기관에 보고해달라고 강조했다.

CNBC는 FBI에서 내놓은 경고문과 관련해 GE베르노바, 선런, 콘스탈레이션에너지 등 미국 국내 주요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모두 답변을 주지 않았다. 손영호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득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까지! 칼국수 맛집 BEST5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기대했는데, 사녹이라니"…로제X브루노 마스 '2024 MAMA' 무대에 '원성 폭발' [MD이슈]

    연예 

  • 2
    이현이, 무리하다 '건강 적신호'→스케줄 취소 '울상'

    연예 

  • 3
    홍진경, 아찔한 방송 사고에 '당황'…"배려 부족" VS "재밌어" 네티즌 '갑론을박' [MD이슈]

    연예 

  • 4
    [캐나다 / 미국 / 중남미 여행 특가] 에어캐나다 연말 특별 할인 프로모션 :: 벤쿠버 / 로스앤젤레스 / 산티아고 / 멕시코 시티 등 주요 도시

    여행맛집 

  • 5
    "자발적으로 부족함을 채우는 문화" 호부지가 공룡군단에서 진짜 바꾸고 싶은 것…투손에서 심화, 창원에서 결실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뉴스 

  • 2
    '미국 최고 의사' 김의신 교수가 전하는 항암 비법: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 와르르 무너졌다

    여행맛집 

  • 3
    간미연, 매니저 없이 이동→지하철 태업에 분노 "정신 나갔나"

    연예 

  • 4
    지민, '마마 어워즈' 첫날 대상…로제X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무대

    연예 

  • 5
    '충격' 첼시 '역대급 유리몸' 등장...'또' 햄스트링 부상→레스터전 결장 예정, "포기하지 않겠다" 다짐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득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까지! 칼국수 맛집 BEST5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기대했는데, 사녹이라니"…로제X브루노 마스 '2024 MAMA' 무대에 '원성 폭발' [MD이슈]

    연예 

  • 2
    이현이, 무리하다 '건강 적신호'→스케줄 취소 '울상'

    연예 

  • 3
    홍진경, 아찔한 방송 사고에 '당황'…"배려 부족" VS "재밌어" 네티즌 '갑론을박' [MD이슈]

    연예 

  • 4
    [캐나다 / 미국 / 중남미 여행 특가] 에어캐나다 연말 특별 할인 프로모션 :: 벤쿠버 / 로스앤젤레스 / 산티아고 / 멕시코 시티 등 주요 도시

    여행맛집 

  • 5
    "자발적으로 부족함을 채우는 문화" 호부지가 공룡군단에서 진짜 바꾸고 싶은 것…투손에서 심화, 창원에서 결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푸틴이 직접 공개한 극초음속 IRBM은 어떤 무기?

    뉴스 

  • 2
    '미국 최고 의사' 김의신 교수가 전하는 항암 비법: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 와르르 무너졌다

    여행맛집 

  • 3
    간미연, 매니저 없이 이동→지하철 태업에 분노 "정신 나갔나"

    연예 

  • 4
    지민, '마마 어워즈' 첫날 대상…로제X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무대

    연예 

  • 5
    '충격' 첼시 '역대급 유리몸' 등장...'또' 햄스트링 부상→레스터전 결장 예정, "포기하지 않겠다" 다짐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