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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웅 “공영홈쇼핑도 위메프에 석달간 21억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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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억여원 정산금 떼일 우려, 자본잠식 등 재무상태 확인 안해

“소상공인으로 피해 확산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실태조사 시급”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공영홈쇼핑도 위메프로부터 수십억원의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며, 소상공인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속 박상웅 의원(초선·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위메프로부터 7월 정산금 8억4600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8월분 9억5500만원, 9월분 3억4000만원까지 더하면 공영홈쇼핑이 위메프로부터 받아야할 정산금은 총 21억4000여만원에 달한다.

앞서 위메프는 전날 기업회생신청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영홈쇼핑은 7~9월 석 달간의 정산금을 받지 못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위메프는 지난 5년간 공영홈쇼핑의 물품을 위탁판매하면서 지난해 7억원 등 총 17억원을 수수료로 챙겨왔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2019년부터 위메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해 214억원 어치의 물품을 판매해왔지만, 지난 11일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위메프의 자본잠식 상태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타 홈쇼핑 등 동종 유통업체들도 위메프에 입점해 거래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재무상태 등을 확인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상웅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민간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하면서 이른바 ‘묻지마 입점’을 한 것은 공공기관이 방만하고 안일하게 운영된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소상공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실태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법적·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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