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인 이웃 주민을 장검으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3-0137/image-463e3012-a802-4789-91e1-a446ca5b90a5.jpeg)
살해 동기를 조사 중인 경찰은 구속영장과 함께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지난 29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에서 30대 남성 A씨가 담배를 피우러 나온 이웃 주민인 40대 남성 B씨에게 일본도를 휘둘렀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집으로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대기업을 다니다 퇴사한 후 아파트에 있는 헬스장 등에서 이웃과 자주 분쟁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는 가구회사 직원으로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가장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캐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A씨가 마약 간이검사를 거부함에 따라 모발과 소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한편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일본도는 날 길이만 75cm로 올해 1월 ‘장식용 칼’로 당국에 신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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