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SSG 랜더스는 5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한 김광현의 활약으로 4연승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천적’ 쿠에바스를 무너뜨리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며 52승 2무 50패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KIA는 100승 2무 39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10번째 승리(7패)를 따냈다.
타선은 18안타를 몰아쳐 곽빈에게 힘을 보탰다. 특히 양석환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4안타 3타점, 김기연은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1회초에 나온 양석환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회초와 3회초 각각 2득점, 1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곽빈이 3회말 소크라테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두산은 5회초 4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안방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1-5로 이기며 4연승을 기록, 50승 1무 48패로 단독 4위가 됐다. 롯데는 53번째 패배(41승 3무)를 당하며 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동안 5실점(4자책)을 내줬지만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5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더불어 지난 6월 2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38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7승(7패)을 작성했다.
김광현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SSG는 이지영, 박성한, 한유섬 등 3명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롯데를 꺾었다.
한화 이글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한화는 이날 쿠에바스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화는 지난 2019년 4월 16일 이후 쿠에바스에게 10연패를 당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날은 6회까지 쿠에바스를 상대로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섞어 6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삼성은 52승 2무 47패가 되면서 2연패를 당한 2위 LG(53승 2무 44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삼성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는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타선은 홈런 3개를 포함해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NC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 42승(56패)을 기록했다. NC는 3연패에 빠지며 47승 2무 49패로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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