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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크로스컨트리에서 바퀴가 펑크났는데도 금메달 목에 건 피드콕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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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KBS 캡처, 1위로 들어온 토머스 피드콕 선수가 환호하는 장면. 
KBS 캡처, 1위로 들어온 토머스 피드콕 선수가 환호하는 장면. 

영국의 토머스 피드콕 선수가 바퀴가 펑크나는 불상사에도, 사이클 MTB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연패를 하면서 ‘피드콕’ 전성기를 열었다.

피드콕은 29일 프랑스 파리 엘랑쿠르 언덕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이클 MTB 남자 크로스컨트리 종목 결승에서 1시간 26분 22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출발 때부터 1위를 달리던 피드콕은 앞바퀴가 펑크나는 사고로 메달 획득의 기회를 놓친 것처럼 보였다. 거의 40초를 잃고 뒤쳐졌던 피드콕은 뒤진 거리를 만회하고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다가 막판 스포트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빅토르 코레츠키(세계선수권 1위)는 경기 막판에 토머스 피드콕 선수에게 기습 공격을 받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피드콕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특별한 곳”이라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두인 빅토르가 마지막 바퀴(랩)에서 빨리 달릴 것을 알았고 나는 그를 따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며 “(하지만 결국 우리 경주는) 큰 싸움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빅토르가 빈틈을 보였을 때 저는 그 기회를 잡아야 했다”며 “그게 레이스(경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다르게 볼 수도 있겠지만, 스포츠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드콕은 빅토르 코레츠키를 추월하던 지점에서 무자비하게 뛰어난 자전거 핸들링 기술을 구사하였고, 나무 사이의 좁은 틈새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확보한 후 앞서 질주해 나갔다. 추월할 때 두 선수 사이에는 접촉이 있었지만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접촉 이후 빅토르 코레츠키는 눈에 띄게 뒤처지기 시작했다.

한편 피드콕 선수는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남자 산악자전거(MTB)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받기 시작한 전천후 사이클리스트이다.

대다수의 ‘엘리트’ 사이클 선수들이 도로주행, 트랙(경륜), MTB 등 한 부문에만 집중해서 경력을 쌓는 것과는 달리 피드콕은 아스팔트와 숲, 산악 지형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는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된다.

특히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둔 2개월 전 피드콕은 훈련 중 차량과 충돌해 쇄골 5조각이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경주를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로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물리졌다. 

KBS 캡처. 앞바퀴를 교체하는 순간 피드콕 선수는 물을 마셨다.
KBS 캡처. 앞바퀴를 교체하는 순간 피드콕 선수는 물을 마셨다.

#MTB크로스컨트리, #피드콕, #코레츠키, #파리올림픽, #2024올림픽, #ThomasPidcock, #VictorKoretzky

최보식의언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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