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상반기 5대 금융지주 은행 의존도 살펴봤더니…우리금융 95% 넘어 ‘1위’

녹색경제신문 조회수  

[녹색경제신문 = 강기훈 기자]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들의 성적이 공개된 가운데, 우리금융의 은행 의존도가 95%를 넘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보단 의존도가 낮아졌으나 실적 성장을 위해선 비은행 강화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신한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지주들은 은행 의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의 비은행 비중이 작년 말 대비 15%포인트(p) 이상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 의존도가 76.2%로 집계됐다. 작년 말 84.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7.9%p 하락한 수치다. 해당 기록은 지주사가 거둔 당기순이익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을 토대로 계산됐다. 

금융지주 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의 은행 의존도가 95.3%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금융(84.6%), 신한금융(74.8%), 농협금융(72.2%), KB금융(54.1%) 순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올해 상반기 1조755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해 발군의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1조673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우리은행의 공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우리금융이 여기서 한 단계 실적 부문에서 ‘스텝 업’을 이루려면 비은행 부문이 강화돼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은행이 부진하면 우리금융의 실적이 후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더 시급할 수밖에 없다. 

비은행이 약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우리금융은 최근 증권과 보험을 넘나들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우리금융은 내달 1일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킨다. 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위해 매각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당장은 은행 의존도가 낮아지긴 어렵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제 막 탄생한 증권사이기에 그룹사 이익에 기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두 생명사를 품에 안기 위해 양측 간 가격 이견을 좁혀야 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 

한편, 신한금융의 경우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작년 말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은행 의존도가 높아졌다. 상반기 신한금융은 2조747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이룩했다. 그러나 비은행 계열사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기에 은행 의존도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은 2072억원의 순익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14.3% 역성장했다. 신한캐피탈 또한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08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아직 하반기 실적이 남아있으나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비은행 계열사의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KB금융.
KB금융

눈여겨볼 만한 점은 KB금융과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이 작년보다 크게 강화된 점이다. KB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작년 말 70.4%에서 올해 상반기 54.1%로 나타나 16.3%p 하락했다. 하나금융 또한 같은 기간 100.1%에서 84.6%로 15.5%p 감소했다. 우리금융(4.6%p 감소), 농협금융(7.5%p 감소), 신한금융(4.6%p 증가)와 비교해 은행 의존도 하락폭이 큰 것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50.7% 급증했다. 하나증권은 131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9% 상승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대표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다변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한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 계열사의 성장이 뒷받침되며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과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에서 고른 실적 성장을 이룩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그룹사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경제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 “제네시스는 따라올 수 없는 품위” 렉서스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출시임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월의 차에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선정

    차·테크 

  • 2
    [부여군 소식]배수개선사업 전액 국비 1523억 원 확보 등

    뉴스 

  • 3
    콜드플레이, 싱가포르서 촬영 ‘Man in The Moon’ 뮤비 공개

    연예 

  • 4
    [서천군 소식]심뇌혈관질환 합병증 검진비 지원 등

    뉴스 

  • 5
    <엄효식의 밀컴> 한반도 비핵화, 트럼프와 김정은의 마주보기 승패?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보령시 소식]보령머드제품, K뷰티 미국에 알린다. 美 아마존 공식 입점 등

    뉴스 

  • 2
    위너 김진우·러블리즈 정예인·정선아…연극 ‘우노얘’, 캐스팅 라인업 공개

    연예 

  • 3
    빵지순례 해방촌 루베이크, 솔직후기

    여행맛집 

  • 4
    주말에 극장서 뭐볼까, '9월5일: 위험한 특종' VS '서브스턴스'

    연예 

  • 5
    뉴진스, 'NJZ'로 활동명 변경…3월 컴플렉스콘 출연해 첫 무대 선사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 “제네시스는 따라올 수 없는 품위” 렉서스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출시임박!

추천 뉴스

  • 1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월의 차에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선정

    차·테크 

  • 2
    [부여군 소식]배수개선사업 전액 국비 1523억 원 확보 등

    뉴스 

  • 3
    콜드플레이, 싱가포르서 촬영 ‘Man in The Moon’ 뮤비 공개

    연예 

  • 4
    [서천군 소식]심뇌혈관질환 합병증 검진비 지원 등

    뉴스 

  • 5
    <엄효식의 밀컴> 한반도 비핵화, 트럼프와 김정은의 마주보기 승패?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보령시 소식]보령머드제품, K뷰티 미국에 알린다. 美 아마존 공식 입점 등

    뉴스 

  • 2
    위너 김진우·러블리즈 정예인·정선아…연극 ‘우노얘’, 캐스팅 라인업 공개

    연예 

  • 3
    빵지순례 해방촌 루베이크, 솔직후기

    여행맛집 

  • 4
    주말에 극장서 뭐볼까, '9월5일: 위험한 특종' VS '서브스턴스'

    연예 

  • 5
    뉴진스, 'NJZ'로 활동명 변경…3월 컴플렉스콘 출연해 첫 무대 선사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