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딸기 삽목 육모 신기술 보급사업’이 지역 딸기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30일 산청군은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감소로 인해 딸기 육묘 과정에서 인건비 상승, 고온성 병해 및 해충 발생률 증가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청군의 이번 삽목 육모 신기술 보급사업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경상남도 농업기술원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역 내 7개 딸기 농가에 보급돼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유인 육묘 방식에 비해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미모를 통해 전파되는 탄저병과 시들음병을 회피할 수 있어 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기존의 딸기 육묘 방식은 어미모에서 나오는 기는줄기(런너)를 절단하지 않고 토양이나 포트에 유인해 자묘를 키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지속적인 자묘 유인 작업으로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어미모를 통한 전염성 병해에 취약한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보급된 삽목 육묘 신기술은 어미모에서 발생하는 기는줄기에 형성된 자묘를 분리해 한 번에 삽목용 포트에 삽목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인건비 절감과 균일한 묘 생산 효과가 있어 유인 육묘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강수정 산청군 농업진흥과장은 “딸기 삽목 육묘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딸기 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딸기 관련 재배 기술과 신품종 보급 등을 통해 딸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산청군의 이번 신기술 보급사업은 딸기 농가들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전염성 병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보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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