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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축전 “선수들 대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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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여자 대표팀 / 사진=대통령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축전을 보냈다.

대통령실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지난 3일 동안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 14명 각자에게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7일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박하준-금지현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사냥의 물꼬를 텄다. 이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이 첫 금메달을 땄고, 수영 자유형 400m에서는 김우민이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의 메달 행진은 28일에도 이어졌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이 금메달, 김예지가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는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이 금메달을 합작하며 올림픽 10연패 신화를 썼다.

기세를 몰아 한국은 29일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이 금빛 총성을 울렸고,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이 출전한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빛 화살을 날렸다. 유도 여자 57Kg급에서는 허미미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로,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에게 보낸 축전에서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가장 어린 막내 선수의 마지막 단발 승부에 함께 숨을 고르고 0.1점 차 승리에 온 국민이 환호했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의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반효진의 집중력과 담대함에 찬사를 보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10연패의 놀라운 역사를 만든 한국 여자 양궁팀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태극 궁사들의 금빛 화살이 쏘아 올린 영광스러운 순간을 국민 모두와 함께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선전을 응원합니다”라고 축하했다.

전훈영에겐 “연륜으로 팀을 이끌었고, 어려운 순간을 흔들림 없이 이겨냈습니다”라며 전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전했고, 최연소 양궁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남수현에겐 “성과가 빛나는 미래로 이어지길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임시현에게는 “임 선수가 보여준 담대함에 감탄했습니다”고 축하했다.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양궁팀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에게도 올림픽 3연패의 쾌거를 축하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응원했다.

남자 양궁팀 맏형인 김우진에게는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하며 “대한민국 양궁의 대들보”라며 격려했고, 이우석에게는 “12년 동안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했다. 김제덕에게는 “패기 넘치는 자신감과 열정 가득한 파이팅이 팀을 하나로 묶었다”고 응원했다.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에게는 “할머니를 향한 마음에서 시작한 허 선수의 도전과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유도의 거목으로 성장해 가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에게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이며,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운 대단한 경기였기에 더욱 자랑스럽다”라며 응원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에게는 “경기 마지막에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는 모습에서 굳센 의지와 자신감을 보았습니다. 사격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종목에 출전한 엄마 사수, 김 선수의 남은 경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보냈다.

또 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에게도 “대한민국 수영의 새 장이 열렸습니다. 김 선수가 이끄는 우리 수영의 황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격려했다. 김우민은 한국 수영 역사상 5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박태환 선수 이후 첫 수영 메달을 획득했다.

대통령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이번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안겨준 오상욱에게도 “오 선수의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와 호쾌한 포효에 힘을 얻었고, 승리를 위한 집념에 국민 모두가 함께 감동했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번째 메달을 안겨준 금지현, 박하준에게도 축전을 보냈다.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금지현에게는 ‘멋진 엄마’라며 응원니다. 대통령은 축전에서 “훈련과 육아를 병행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금 선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출전 결심과 훈련 과정에 큰 힘이 된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최고의 사격 선수이자 멋진 엄마, 금 선수의 남은 경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함께 은메달을 획득한 박하준에게는 “첫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박 선수가 대한민국 사격의 기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축하했다.

대통령이 보낸 축전은 대한민국 선수단 관계자를 통해 현지에서 각 선수에게 전달된다. 윤 대통령은 “밤늦은 시간이나 아침 일찍 일어나면 선수들의 경기를 꼭 챙겨본다”며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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