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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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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강릉시장이 주민보고회에서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강릉시
김홍규 강릉시장이 주민보고회에서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강릉시]

강릉시는 지난 29일, 태영건설로부터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서 추진되던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결정 문서를 제출받았다.
 
태영건설은 자회사인 태영동부환경(주)를 설립하여 매립 면적 161,129㎡의 폐기물 매립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강릉시의 반대로 인해 사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사업 예정지 주변은 강릉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와 자연환경 유산을 가진 곳으로, 매립 시설이 설치될 경우 개발 사업, 관광 산업, 자연환경 등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었다.
 
강릉시는 작년 8월, 사업자와 원주지방환경청에 각각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의견 제출 시 주변 개발 계획과 관광 사업 등에 미치는 악영향 및 대다수 지역주민들의 반대 의사를 전달하였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사업 초기부터 반대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으며, 작년 7월에는 주문진과 연곡면민들에게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서한문”을 발송하여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최근에는 워크아웃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과 채권단협의회 등을 직접 방문하여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 입장과 지역의 반대 여론을 강력하게 전달하였으며, 태영건설의 관계자들을 면담하여 사업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등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사업 중단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태영건설은 지난 4년간 토지매입과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나, “강릉시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 사업을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중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릉시와 시민이 하나로 결집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시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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