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올 2분기 매출 5146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6.8% 늘고 영업이익은 35.5% 줄었다. 유한양행의 2023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21억원, 244억원이다.
이번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FRS)에 따라 작성된 별도기준 잠정 영업실적이다. 외부감사인의 검토를 받지 않은 자료이며 향후 검토 결과에 따라 내용이 바뀔 수 있다.
올 2분기 실적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라이선스 수익이 5억55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13억8200만원) 대비 59.8% 급감했다. R&D 비용이 동 기간 382억원에서 535억원으로 39.8% 증가한 것도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 꼽힌다.
올 2분기 약품 사업 매출은 3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분기(3454억원)와 비교하면 1.8% 감소했다. 비처방 약품 매출이 동 기간 4.2%(502억원→ 524억원) 상승했으나 의료사태 여파로 처방 약품 매출이 2.8%(2951억원→ 2867억원)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R&D 비용과 함께 인건비 등 판관비가 늘어난 게 영업이익 악화 요인”이라며 “세부 내용은 반기 보고서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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