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카카오가 김범수 창업자의 구속과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9일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2분기 매출액 2조 500억 원, 영업이익 125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1.3% 증가한 수치이다.
주요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이 전년 대비 11.6% 성장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콘텐츠 부문은 2.4% 증가에 그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인수합병 효과가 사라지면서 뮤직 부문의 성장 둔화와 게임 부문 매출 감소가 눈에 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카카오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최근 신설된 AI 전담조직 ‘카나나’는 카카오브레인의 역량을 통합해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카카오톡 비즈니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미래 전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는 자회사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픽코마 등의 자산 매각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가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현재의 주력 사업만으로는 정당화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부각된 사법 리스크와 자회사 지분 매각 가능성이 카카오의 플랫폼 확장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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