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주요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된 은행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은행 차입 여건과 대출금리 수준은 악화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차입 여건이 부진하다고 느낀 기업은 28.3%로 전년(26.7%)보다 1.6%포인트 많아졌다. 금리 여건이 바뀌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년 전(52.2%)보다 34%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86.1%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76.1%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내년 전망이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응답도 72.6%에 달했다.
또 중소기업들은 금융 측면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 인하 △대출 한도 확대 △고금리 이자 지원 등 다양한 자금 지원책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월 매출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중소기업 중 4500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반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인한 어려움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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