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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중앙정치를 걱정하는 것과 당무 관여는 차원이 다른 문제의 일이라며 ‘자신이 한 약속을 깼다’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번 말한 건 당무 관여를 당분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다만 한동훈 체제에 대한 당무 관여는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것 뿐”이라며 “총선을 망친 한동훈 체제를 반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이 선택했기 때문에 의사를 존중해서 당무 관여는 당분간 유보한다는 것 뿐”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여야의 극한 대립을 정조준하면서 “나라 운영이 이래도 되느냐. 우리는 지금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라고 질타하는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이승만의 건국 시대, 박정희의 조국 근대화 시대, YS(김영삼 전 대통령)·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 시대를 넘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진영 논리에 묻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분간치 못하고 패거리 지어 매일 같이 서로 물어뜯는 일에만 집중하는 지금, 이대로 가도 되는가”라고 했다.
이 같은 홍 시장의 글을 두고 ‘홍 시장이 6일 만에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선출되자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면서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나라에 대한 우려조차도 하지 않는다는 뜻도 아닌데 6일 만에 이를 ‘번복했다’고 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나라에 대한 걱정과 의견은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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