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ㆍ미국ㆍ일본 통화정책 발표 앞두고 관망세
유럽증시가 29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 증시가 내림세였다.
이날 범유럽증시 스톡스600 지수는 전장보다 1.04포인트(0.20%) 밀린 511.79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88포인트(0.53%) 내린 1만8320.6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3.84포인트(0.98%) 하락한 7443.8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증시 영국 FTSE 100지수만 전장 대비 6.64포인트(0.08%) 오른 8292.35에 마감했다.
2분기 기업의 실적 발표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월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다음 달 1일 통화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한다.
BOE는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결과 현재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인 연 5.25%까지 오른 상황이다. BOE가 지난 4일 총선을 앞두고 금리를 내리기 조심스러워했던 만큼 이번에는 4년여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도 30∼31일(이하 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세계적인 고금리 현상을 주도해왔던 미국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은 가운데 시장은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한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징 종목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상장된 스텔란티스의 주가가 3.3% 하락했다. 이 회사에 대해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네덜란드 주류업체 하이네켄은 상반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10% 넘게 하락했다. 경쟁사인 칼스버그도 4.32% 동반 하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