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정신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비 신부 하니와의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양재웅의 어머니가 하니에게 “결혼을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던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된다.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1인실에 입원 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하며 고통을 표현했지만,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들은 약물을 투여한 후 A씨를 침대에 결박했다.
A씨는 코피를 흘리며 숨을 헐떡였고, 결박이 풀린 후에도 병원 측의 조치는 미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의식을 잃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에 이르렀다.
유족들은 병원 측이 A씨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양재웅을 포함한 병원 관계자들을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양재웅은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네티즌들은 양재웅과 결혼을 앞둔 하니에게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하니의 SNS에 “결혼은 신중하게 생각해라”, “하니에게 더 좋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등 결혼에 대해 신중을 기하라는 의견을 남겼다.
특히 결혼을 만류하는 댓글이 다수인 상황에서, 양재웅의 어머니가 하니에게 결혼을 신중히 생각하라는 당부를 했다는 일화가 재조명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양재웅은 과거 방송에서 어머니가 하니에게 “결혼을 신중히 생각하라”며 조언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양재웅은 “어머니가 하니 손을 잡고 ‘결혼 신중하게 생각해요’라고 말해 무슨 소리인가 싶었지만, 하니도 웃으며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하니를 며느리감이 아닌 같은 여성으로서 걱정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재웅과 하니는 2022년 6월 교제를 공개하며, 2년여 만에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프러포즈는 하니가 먼저 했으며, 신혼여행지는 하니의 버킷리스트에 있던 스위스로 정해졌다. 양재웅은 하니가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이에 대해 더 확신을 가졌다고 밝힌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