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지난 2023년 2월1일 겨울 입적 시장이 문을 닫을 때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뛰던 신예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당시 첼시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던 그를 영입하기위해서 1억 560ㅁ나 파운드를 벤피카에 지불했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페르난데스는 2022년 겨울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우승 멤버였다. 대회에서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올라섰다.
페르난데스는 7월 중순 끝난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팀으로 뽑혀 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프랑스인들을 경멸하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라이브로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전세계 축구팬들은 페르난데스는 결국 사과했지만 팬들은 그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찍었다. 이 사태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축구 경기장까지 이어져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인 모로코전까지 여파가 이어졌다.
그런데 이제 페르난데스의 소속팀인 첼시까지 후폭풍이 이어질 듯 하다. 팀의 주장인 리스 제임스가 인종차별 논란이후 페르난데스의 복귀에 대해서 골치아픈 현실을 인정했다고 영국 언론이 최근 전했다. 첼시에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특히 더 선의 기사에 따르면 첼시의 탈의실내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로 떠올라 제임스가 이를 처리해야할 지경에 처했다.
리스 제임스는 엔조 페르난데스를 둘러싼 인종차별 후폭풍이 첼시 드레싱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 기사의 요점이다. 현재 첼시는 미국으로 떠나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첼시 탈의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이유는 명백하다.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 발언의 당사자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 출신인 웨슬리 포파나는 페르난데스의 영상이 공개뒨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억제되지 않은 인종차별”이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현제 첼시는 이 사태에 대해서 조사중이라고 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프랑스 출신이거나 프랑스계, 아니면 유색인종등 ‘인종차별’ 연관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 첼시 선수단에는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 뻔하다.
리스 제임스는 페르난데스의 발언이 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미국 언론의 질문에 “물론이다. 문제가 있을 때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항상 있다”며 “하지만 모든 사람이 함께 있고 한 방에 모이는 날이 올 때까지는 모르겠지만,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고 시즌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희망을 드러냈다.
물론 페르난데스는 문제가 발생하자 “내 신념이나 성격을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즉각적인 사과를 했지만 팀 내 선수들이 용서를 한 것은 아니다.
제임스는 페르난데스와의 전화 통화도 공개했다. 제임스는 “페르난데스와 조금 이야기를 나누었다. 페르난데스의 견해와 그가 자신의 상황과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축구에는 인종차별이나 그 어떤 차별이 있을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임스는 “페르난데스는 재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팀 동료, 클럽, 그리고 기분 나빠한 다른 사람들에게 사과했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가 사과를 했기에 이번 사태가 조용히 끝나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새로운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도 이 문제에 대해서 페르난데스가 사과했기에 이미 해결되었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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