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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응원과 함께한 반효진,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감동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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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16세 천재 소총수 반효진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반효진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100번째 하계 올림픽 금메달을 기록했다.

경기는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렸으며, 반효진은 황위팅(중국)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선 마지막 두 발을 남겨두고 1.3점 차로 앞서 있던 반효진은 23번째 발에서 9.9점을 기록하며 흔들렸고, 마지막 발에서는 9.6점을 쏘며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황위팅이 연속 고득점을 올리며 총점 251.8점으로 동점이 되었고, 결국 슛오프에서 승부가 결정되었다.

반효진은 슛오프에서 10.4점을 기록하며 10.3점을 기록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반효진은 “슛오프 직전 두 발을 그렇게 크게 (과녁 밖으로) 뺄 줄은 몰랐다”면서도 “슛오프에 가서 하늘이 제게 주신 금메달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효진은 경기에 임할 때마다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임하며, 수만 번의 방아쇠를 당긴 자기 감각을 믿었다고 전했다. “그냥 심호흡하고 똑같이 쐈다”고 덧붙이며, 자신만의 멘탈 관리 비법을 공유했다.

반효진은 이번 금메달이 너무 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감동의 눈물도 흘렸다고 털어놓았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 코치님들까지 너무 힘들게 왔는데 제가 금메달을 따서 벅차올랐다. 언니들도 울면서 뛰어오더라. 엄청 눈물이 나더라”고 감격스러운 순간을 회상했다.

특히, 경기에 들어가기 직전 가족들과의 영상통화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영상통화로 조카 얼굴도 보고, 언니도 보고, 엄마와 아빠도 봤다. 어서 한국 들어가서 가족들 만나고, 떡볶이와 마라탕, 치킨까지 다 먹고 싶다”고 전했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그의 겸손한 성격 덕분에 가능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최대한 겸손하게 했다. 하나라도 더 배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반효진은 사격의 길로 이끈 친구 전보빈(대구체고)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결선 들어가기 전에도 연락하고 왔다. 항상 정말 고맙다. ‘너 하던 대로만 해’라고 믿음직스러운 말을 해주더라”고 고마워했다.

이번이 첫 프랑스 방문인 반효진은 파리의 화려한 길거리와 에펠탑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너무 멀고 더워서 파리 안 갈래요”라고 말하며, 이제 자유의 몸이 된 기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반효진은 “쟤는 어디까지 성장할 생각이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자신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반효진의 금메달은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그녀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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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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