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유도 준결승에 진출한 허미미 선수는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세계 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몽골의 엔그리릴렌 르하그바토코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유도의 희망으로 급부상한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금메달에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허미미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따라 6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일본의 유도 유망주였다. 그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부터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허미미는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실업팀 경북체육회 입단 과정에서 허미미가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