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남자 골프 안병훈(33·CJ)이 메달 획득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안병훈은 29일(한국시간) 국제골프연맹(IGF)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른 골퍼들과 비교했을 때 올림픽은 나한테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내 오랜 꿈”이라고 말했다.
안병훈이 대를 이어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안병훈의 부모는 1998 서울 올림픽 당시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안재형과 여자 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딴 자오즈민(중국)이다.
안병훈은 “부모님이 모두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올림픽을 많이 봤다”며 “2000년부터 올림픽을 챙겨봤는데 당시에는 골프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후 골프가 정식 종목이 되고 난 후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안병훈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나 11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안병훈은 당시의 실패를 경험 삼아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다.
함께 출전하는 김주형(22·나이키골프)에 대해서는 “(주형이가) 올림픽은 첫 출전이지만 투어에서는 경험이 꽤 많다”며 “아직 어린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가 배울 점도 많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부담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본인의 게임을 보여준다면 메달을 딸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은 “아직 올림픽에서 남자 한국 골퍼가 메달을 딴 적이 없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이 있다”며 “(한국이) 올림픽에서 강한 종목이 많지만, 우리도 그중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친한 안병훈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국가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임병훈과 김주형이 출전하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는 내달 1일 시작해 4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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