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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전례 없는 흥행몰이를 이어가며 700만 관중을 넘어선 가운데 구단들이 잇따라 유니폼을 비롯한 스포츠 굿즈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유튜브 채널이 새로운 커머스 격전지로 떠오른 것이다.
29일 카페24에 따르면 LG트윈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LG트윈스TV(LGTWINSTV)’는 카페24와의 협업을 통해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LG트윈스는 채널 숏츠 영상의 쇼핑 아이콘에 유니폼, 모자, 키링 등 구단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영상 시청자에게 LG트윈스 선수단의 굿즈를 효과적으로 선보이며 구단 마케팅 효과를 높인 것이다. 앞으로는 ‘스토어’ 탭과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도 선수들이 직접 디자인한 유니폼인 ‘선디폼’을 비롯해 다양한 굿즈가 팔릴 예정이다.
LG트윈스TV는 2021년부터 채널 구독자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다음 영상 제작에 반영하는 방식을 통해 구단 팬덤 확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LG트윈스 측은 “앞으로 주요 신상품을 유튜브 쇼핑에 우선 공개하고 굿즈와 연계한 영상 스토리 구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며 “카페24와의 협업은 유튜브 채널에서 팬들을 보다 응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프로야구단은 유튜브를 팬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한화이글스는 국내 프로스포츠단 최초로 ‘이글스TV’ 채널에 유튜브 쇼핑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두산베어스가 유튜브 쇼핑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쇼핑 판매 데이터를 통해 앞으로 보다 고도화된 스포츠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야구 인기 상승에 힘입어 굿즈 판매도 늘어날 것이란 게 구단들의 기대다. 올해에는 역대 최초로 관중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27일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487경기 만에 세운 기록으로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700만 관중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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