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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홍평우 우진아이엔에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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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평우는 우진아이엔에스 회장.

◆ 생애

홍평우는 우진아이엔에스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건설 설비자재 온라인 플랫폼인 원캔네트웍스와 신라명과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1944년 6월2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공동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975년 우진설비주식회사를 창업했다.

호텔신라 제과사업부인 호텔신라명과 영업권을 인수한 뒤 신라명과를 베이커리체인으로 탈바꿈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마켓 플레이스’라는 사이버장터를 개설해 설비자재 유통의 변화를 이끌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홍평우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18년 9월1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서울사옥에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홍경모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우진아이엔에스의 지배구조
홍평우는 2024년 6월 기준 우진아이엔에스 주식 216만7000주(28.4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아들 홍경모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가 170만5730주(22.38%), 아내 김혜경 씨가 18만3천주(2.40%)를 들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이 총 53.21%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산업 시설용 하이테크 기계설비를 생산해 시공하고, 건축물 공조설비 및 소방설비 등을 시공하는 기계설비 전문기업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시설의 필수 설비인 불소수지 코팅덕트를 개발 및 생산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2023년 말 우진아이엔에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우진서안안장유한공사 1개가 있다.

계열사로는 우진서안안장유한공사, 신라명과, 원캔네트웍스, 브레댄코, 한승개발, 마더구스 등 6개가 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크게 하이테크 사업부문과 일반설비 사업부문 등 2개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한다.

하이테크 사업부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에 사용되는 코팅덕트 등을 제조 및 설치하고 있다. 일반설비 사업부문은 아파트, 오피스, 호텔, 백화점, 병원, 쇼핑몰, IDC센터, 반도체 공장 등에 사용되는 일반설비를 제조 및 설치하고 있다.

천안에 소재한 제조공장에서는 Coated Duct, Hook up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3년 매출 기준 비중은 하이테크 부문 1.77%, 일반설비 부문 98.23% 등이다.

우진아이엔에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홍경모 대표이사, 이점식 내부거래위원회 위원, 사외이사는 김용찬’이영종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이 맡고 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지 않으며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선임된 김재영 씨가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홍평우는 신라명과 주식 3만 주(20%)를 들고 있다. 신라명과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42.33%를 가진 마더구스이며, 우진아이엔에스 쪽이 25%를 들고 있다.

우진아이엔에스 실적.

△우진아이엔에스, 2024년 1분기 실적 악화
우진아이엔에스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49억 원, 영업손실 30억 원, 당기순손실 1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매출 233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 당기순손실 2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7%, 영업손실 100%, 당기순손실은 550% 증가했다.

앞서 우진아이엔에스는 2023년 연간 매출 1001억 원, 영업손실 33억 원, 당기순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840억 원, 영업손실 56억 원, 당기순손실 33억 원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19% 늘고 영업손실은 40% 줄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 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위기 등의 국내외적 악재로 인해 전체 매출 규모가 줄었지만 공사 수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순손익 쪽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홍평우는 2020년 4월27일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신소재 및 신제품을 연구하고 있으며, 2021년 1월27일 신사업추진팀을 발족하는 등 영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 시스템 구축, ESG경영 강화
우진아이엔에스는 2023년 8월17일 물재생에너지기업 옥수개발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날 ‘유출지하수’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유출지하수는 대형건축물 및 재건축현장 토목 공사 등 지하공간 개발 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지하수다.

2020년 기준 연간 1.4억 톤이 발생하지만 약 11%만이 생활용수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나머지는 활용되지 못한 채 하수나 하천에 그냥 방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진아이엔에스는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다.

지하수는 약 15℃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히트펌프와 열교환을 통해 계절마다 필요한 냉난방 공급이 가능하다.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탄소배출도 줄어든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이러한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비에 접목해 친환경, 에너지 절약, 탄소 저감을 통한 ESG 정책에 부합하는 냉난방 솔루션을 개발했다.

물재생에너지기업인 옥수개발은 이와 같은 유출지하수 재활용 기술을 서울 아파트 건축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옥수개발과 단계적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지하수열 활용을 스마트팜의 농업분야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우진아이엔에스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미활용되는 에너지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도시 물순환 체계 정비에 기여할 것이다. ESG 경영에 선도적인 역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건축’유지관리에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디지털 전환 앞장
우진아이엔에스가 2023년 7월18일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인포인과 ‘건설 ICT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설계도면과 시공 모습을 드론’CCTV’카메라’로봇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한 후 이를 가상세계에 똑같이 구현하는 방식이다. 가상에서 건물을 지은 뒤 자연재해나 건물효율 등을 측정할 수 있어 건축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공현장의 공간 정보를 디지털 트윈으로 제작해 설계 오류, 적정성 검토, 품질 및 안전검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포인은 디지털 트윈 솔루션 ‘비욘디(BeyonD)’를 개발한 기업이다. 항공, 플랜트, 에너지 등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 분야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21년 8월에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에서 실사 3D 공간구축 기술에 대해 최고등급인 ‘트리플 에이(AAA)’를 받았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인포인과 함께 건설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는 BIM(빌딩정보모델링), PMIS(프로젝트관리정보시스템) 등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는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우진아이엔에스 관계자는 “인포인과 건설현장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스(MICE) 인프라 개발 열기에 주가 올라
일부 언론이 2023년 1월5일 2030년까지 마이스(MICE) 인프라 개발에 공공과 민간에서 11조 원의 자금이 투입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우진아이엔에스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이스(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을 뜻한다.

서울에는 2024년 마곡산업단지를 시작으로, 2026년 서울역 북부, 2030년 잠실에 잇따라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한화와 롯데 등 민간기업이 투자한 사업비만 도합 6조 원이 넘는다.

특히 신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전시컨벤션센터는 ‘복합단지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복합단지로 개발돼 ‘미니 코엑스’로 불리는 수원컨벤션센터가 2020년 개장 1년 만에 7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복합단지화 열풍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우진아이엔에스는 2022년 10월 “롯데건설로부터 165억4950만 원 규모의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CP1) 중 기계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우진아이엔에스가 이처럼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기계설비 공사를 수주한 이력이 있는 만큼, 향후 이어질 마이스(MICE) 인프라 개발사업에서 낙수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2000년대 설비자재 유통의 신기원 열어
홍평우는 설비건설 업계에서 인터넷 상거래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1년 설비자재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설비넷을 설립하고 ‘이마켓 플레이스’라는 사이버장터를 개설했다.

이듬해인 2002년 850여 회원사가 가입했고, 설립 1년 만에 월 50억 원 이상의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B2B)를 처리하는 등 온라인 B2B 거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

2007년 ‘원캔네트웍스’로 상호를 변경한 후 소량의 자재를 현금이나 카드로 쉽게 거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개인 고객들과 중소 규모의 위생설비 시공자, 딜러들을 겨냥한 새 전자상거래 장터인 설비몰을 오픈했다.

홍평우는 2007년 6월19일 건설설비자재 부문의 유통 혁신을 이룬 공로로 ‘자랑스런 건설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원캔네트웍스는 600여 설비자재 공급사 기반의 네트워크 형성, 대한설비건설협회 5천여 회원사와 협력 제휴, 국내 최고 우량 설비사들로 구성된 주주진(우진INS, 세일ENS, 세보MEC, 우양기건, 동산테크) 등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설비자재 유통업체 1위로 자리잡았다.

2014년 8월에는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쇼핑몰을 오픈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원캔네트웍스는 2024년 7월 현재 설비몰 온라인 자재유통 사업부문과 ‘설비넷’자재구매 대행 서비스 부문으로 나뉘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1조315억 원의 누적거래액을 달성했다.

신라명과 매장에 ‘브레댄코’ 브랜드가 보인다. 신라명과는 홍평우 우진아이엔에스 회장의 맏딸 홍수현 이사가 경영에 합류하고 이듬해인 2008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브레댄코’를 선보였다. <신라명과>

△40년간 신라명가 운영, 1980~90년대 ‘제빵왕’ 명성도 얻어
홍평우는 1984년 삼성그룹 계열 호텔신라의 제과사업부의 영업권을 양수한 뒤 사명을 신라명과로 변경하면서 제과업계에 진출했다.

홍평우가 호텔신라 제과사업부의 영업권 인수에 나선 것은 홍평우의 친인척인 홍준기 삼공개발 회장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사이의 돈독한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기 회장은 신라명과의 지분만 소유했고, 실제 경영은 친인척인 홍평우가 맡았다.

2024년 4월 감사보고서를 보면 신라명과의 최대주주는 42.33%의 지분을 들고 있는 유한회사 마더구스이다. 이어 우진아이엔에스가 25%, 홍평우가 20%를 들고 있다.

마더구스는 제과제빵 제조 및 판매업 등을 목적으로 2007년 설립됐으며, 2013년 홍평우의 차녀 홍세은이 대표이사로 취임해 2024년 현재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홍평우가 경영을 맡은 신라명과는 빠른 성장을 거듭했다. 1991년 경남 창녕 제2공장 착공 및 남부사업부 발족, 1992년 프랑스 에디아르사(HEDIARD)와 기술제휴, 1995년 국내 최초 저온숙성빵 전용라인 설치 등을 통해 토종 제과’제빵 기업의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1980~1990년대 국내 고급 베이커리의 대명사로 통했던 신라명과는 2007년 홍평우의 세 자녀 중 맏딸인 홍수현 브래드앤코 이사가 경영을 맡으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홍수현 이사는 신라명과의 최대주주인 마더구스의 지분 20%를 들고 있다.

홍수현 이사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2008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브레댄코’를 선보였다. 빵과 커피란 뜻의 ‘브레댄코’는 2008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첫 매장을 열고 2009년 5월 신라명과에서 분리해 별도 법인이 됐다.

하지만 신라명과는 제과업계 신흥강자 파리바게뜨(1988년)와 뚜레쥬르(1997년)가 공격적 출점에 나서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2021년 신라명과 점포는 10개(공정거래위원회 자료, 2019년 기준)에 불과했다. 신규 가맹점도 개설하지 않고 있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신라명과는 2020년 이후 온라인 상에서 언급하는 사례가 부쩍 늘면서 부활 조짐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베이커리 업계 현황 조사 결과, 2020년 신라명과의 온라인 포스팅 건수는 1만3638건으로 전년(4846건) 대비 181.4% 증가했다. 파리바게뜨(5.7%), 뚜레쥬르(15.2%), 던킨도너츠(2.5%) 등의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실적도 반등했다. 2018년 368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9년 420억 원으로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 원에서 7904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우진아이엔에스가 걸어온 길
우진아이엔에스는 1975년 1월 설립된 우진설비주식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6년 11월 대한건설협회에 가입했다.

1980년 1월 가스시설 시공업 등록을 했다.

1982년 10월 열사용 기자재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1982년 10월 금속용기 및 압력용기 제조를 위한 안양공장을 신설, 기계사업부를 발족했다.

1989년 4월 주택건설 사업자 등록을 했다.

1990년 6월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1991년 3월 배관’난방자재 제조를 위한 용인공장을 신설했다.

1999년 2월 대한주택공사 선정 설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2년 7월 대한민국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5년 9월 우진아이엔에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6년 6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FAB 동 우수시공상을 수상했다.

2007년 3월 삼성물산 표준화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2007년 6월 대한건설인협회 자랑스런 건설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 12월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0년 6월 하이테크 분야 국산화 맞춤 및 환경오염 저감시공우수파트너상을 수상했다.

2013년 12월 동탄하이테크센터를 설립했다.

2014년 12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4년 12월 무역협회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5년 7월 신세계건설 최우수 협력업체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2016년 12월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 9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8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0년 3월 홍경모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

홍경모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왼쪽)가 2023년 8월17일 물재생에너지기업 옥수개발 이영일 대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우진아이엔에스>

홍평우는 아들인 홍경모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와 함께 우진아이엔에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홍평우는 2020년 3월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아들 홍경모 씨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가 일단락됐다.

아들 홍경모 대표이사는 우진아이엔에스에서 본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불소수지 코팅덕트 생산 전문업체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홍평우가 40년 넘게 우진아이엔에스, 신라명과, 원캔네트웍스 등 다방면의 산업분야에서 경영능력을 발휘해 왔는데, 아들은 한 우물을 깊게 파기 시작한 셈이다.

홍경모 대표이사는 2018년 9월 상장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우진아이엔에스는 오랜 역사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하이테크 기계설비를 개발했다. 상장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며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설비를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2020년대 들어 국내 반도체 생산 공정의 증가 추세로 인해 화학 약품 및 가스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코팅 덕트의 수요가 늘고 있다.

코팅 덕트 부문은 국내 우진아이엔에스, 일본의 다이킨공업과 아시히글라스, 미국의 듀퐁 등 모두 네 곳이 사실상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에 우진아이엔에스는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평가

홍평우는 설비업 분야의 ‘대부’로 통한다.

1975년 우진아이엔에스를 설립한 홍평우는 건축의 부속물로 인식되던 설비업의 위상을 높여왔다. 실제 1989년 5천여 설비건설업자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대한설비건설협회’의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1999년부터 3년간 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형공사에서 설비분야 분리발주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설비자재 전자상거래회사 ‘설비넷’을 설립하기 위해 업계 공동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당시 산업자원부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B2B) 네트워크 구축사업 주관사로 선정된 설비넷은 10만 종이 넘는 설비건설자재의 분류 체계를 표준화하는 결실을 맺었다.

홍평우는 우진아이엔에스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설비분야의 시공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반도체 클린룸에 설치되는 친환경 배기관(덕트)을 개발해 미국 설비위험도 판정기관인 FMRC의 국제인증을 획득했고, 반도체 열배기장치 부속품을 국산화하는 성과도 이뤘다.

또 고층빌딩용 입상배관 조립에 적용하는 PFP공법을 개발해 설비공사의 공기 단축, 원가 절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84년부터 제과업체 신라명과의 대표직을 함께 맡아온 홍평우는 사회공헌사업도 폭넓게 벌여왔다.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지체장애인 등 불우이웃을 위해 정기적으로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2007년 6월19일 건설의 날을 맞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런 건설인상’을 수상했다. 10년마다 한국 건설 산업 공로자에게 주는 이 상은 그동안 건축’건설 분야 대기업에만 주어졌었다. 홍평우는 설비분야 건설인으로서 첫 수상자였다.

◆ 사건사고

홍평우 우진아이엔에스 회장은 1984년 호텔신라 제과사업부의 호텔신라명과 영업권을 양수하고 사명을 신라명과로 변경하면서 제과업계에 진출했다. <신라명과>

△불공정하도급 거래로 공정위 제재 받아
우진아이엔에스는 2016년과 2022년 2차례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우진아이엔에스는 2022년 1월 수급사업자인 모 기업에게 덕트 등의 제작과 코팅작업을 위탁한 후 정당한 사유 없이 하도급 대금을 감액하고,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해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면서 초과기간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공정위는 우진아이엔에스에게 감액한 하도급대금 중 미지급한 지연이자 등을 지급할 것과 과징금을 국고에 납부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2016년에는 모 수급기업에게 덕트 등의 제작과 코팅작업을 위탁하면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우진아이엔에스는 불완전 서면발급 및 서면미발급 행위, 하도급대금 지연지급 및 지연이자 미지급 행위, 어음대체 결제수단에 대한 수수료 미지급 행위 등 관련법을 위반했다.

◆ 경력

홍평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고문(오른쪽 세 번째)는 2020년 1월7일 소속 회원사 및 조합원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 기계설비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1970년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1974년까지 공동산업 주식회사에서 근무했다.

1975년 우진아이엔에스를 설립한 뒤 2024년 7월 현재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1984년부터 2013년까지 신라명과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24년 7월 현재 신라명과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회장 및 회장을 역임했다.

2002년부터 2024년 7월 현재까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2001년 설비넷을 설립하고 2007년부터 원캔네트웍스(옛 설비넷)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1963년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홍평우의 세 자녀는 각각 브레덴코, 마더구스, 우진아이엔에스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왼쪽부터 맏딸 홍수현, 둘째딸 홍세은, 아들 홍경모 대표이사. <위스타트'브레댄코'우진아이엔에스>

홍평우는 아내 김혜경 씨 사이에 홍수현(72년생), 홍세은(73년생), 홍경모(76년생) 3남매를 뒀다.

맏딸 홍수현 이사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7년 신라명과에 합류했다. 이후 2008년 1월부터 브랜드 개발에 나섰고, 그해 10월 코엑스 아셈점에 첫 매장을 열었다. 2009년 5월에는 브레댄코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이사를 맡고 있다.

둘째딸 홍세은 마더구스 대표는 음악을 전공하고 광고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아버지 홍평우의 사업을 돕기 위해 베이커리 업계에 뛰어들어 2011년 베이커리 레스토랑 브랜드 ‘BRCD(Bread is Ready, Coffee is Done)’를 론칭했다.

아들 홍경모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우진아이엔에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상훈

1990년 대한민국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02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7년 6월19일 ‘자랑스런 건설인상’을 수상했다.

◆ 기타

홍평우는 2024년 3월 기준 우진아이엔에스 주식 216만7천 주(28.43%)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친족이 보유한 지분까지 더하면 53.21%의 지배력을 갖고 있다.

홍평우가 소유한 우진아이엔에스 지분은 2024년 7월10일 종가(3795원) 기준으로 82억2376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홍평우는 2024년 5월 기준 미등기 임원으로 우진아이엔에스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홍평우는 2020년 3월 대표이사를 사임했으며, 2020년 우진아이엔에스로부터 56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급여 2억5300만 원, 상여 2600만 원, 퇴직소득 53억 21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홍평우의 아들 홍경모 대표의 2023년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등기이사 2명의 보수총액은 8억6972만 원이며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 7394만 원이다.

한편 홍평우는 비상장사인 신라명과 주식 3만 주(20%)를 소유하고 있다.

좋아하는 운동은 골프, 등산, 수영 등이다.

◆ 어록

우진아이엔에스가 생산하는 세미콘 덕트(SEMI-CON DUCT) 제품. 우진아이엔에스의 제품은 화재에 강하고 내화학성 및 내식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진아이엔에스>

“올해의 수주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걱정이다. 건설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종합건설회사의 덤핑이 만연되면서 설비업계도 덩달아 저가 하도급이 만연되는 상황이어서 실제로 완벽시공을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양질의 회사마저 도산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협회는 설비업계의 보호를 위해 원도급에 있어서는 발주예정금액의 낙찰률을 80~88%로 상향시키고, 하도급에 있어서도 원도급 금액의 일정비율(82%)이하로 하도급계약이 이루어질 경우 공사 발주자가 저가하도급심사를 하여 적격 하도급자를 교체토록 제도개선을 관계당국에 건의한 결과 저가하도급심사지침이 마련되어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00/05, 대한설비공학회지 ‘설비저널’ 대담에서 ‘설비건설 업계 현황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우진아이엔에스는 1975년 설립된 건물용 기계설비 분야의 국내 대표기업이다. 44년의 업력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불소수지 코팅덕트라는 산업용 특수 덕트를 상업화했고, 국내 하이테크 기계설비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극한의 공정과 화재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코팅 덕트를 개발해 산업시설의 안전과 효율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저희를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보답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2018/09, 기업설명회 상장소감 중에서)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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