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발란은 29일 부티크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선두 영역인 오픈마켓과 직매입인 부티크 영역을 양대축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발란은 최근 기존 부티크 사업을 지속가능하고 고효율의 사업구조로 재편하면서 글로벌 서비스인 ‘발란 닷컴’과 연계해 온라인 명품 거래 ‘허브’로서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발란은 부티크 사업을 확장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럽 대형 부티크들로부터 발란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존 보다 더 유리한 협상력을 가져 리스크를 줄이고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도 명품 소비량이 높은 한국에서 높은 점유율로 업계 1위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점, ‘발란 닷컴’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주요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들이 침체를 겪으면서 대항마로서 발란이 부티크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다는 점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유럽 현지 부티크는 명품 유통구조의 최상위 공급자로 명품 브랜드들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도매 업체들이다. 전체 명품 거래의 60%가 부티크를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란 관계자는 “유럽 대형 부티크들로부터 동등한 파트너로서 인정받았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기업인 발란의 위상을 보여주는 반증이다”며 “새롭게 재편한 부티크 사업을 통해서 최고의 상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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