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파리하면 예술, 음식, 건축, 역사 등 문화와 관광의 도시로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와는 달리 파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허브로도 명성이 높다. 2024 올림픽 개최지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파리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그 열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가 몰리는 파리는 명실상부 프랑스 스타트업의 심장부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닌 가운데, 파리와 프랑스 전역의 스타트업들이 시드부터 성장 단계까지 총 47억 달러(약 6조 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올해는 일부 스타트업들의 대규모 투자 유치가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는 파리의 미스트랄 AI(Mistral AI)다. 이 회사는 6월에만 5억 달러의 지분 투자와 1억 4000만 달러의 채무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기차 충전소를 제공하는 일렉트라(Electra) 역시 1월에 브이피프랑스(Bpifrance)와 PGGM 인베스트먼츠(PGGM Investments)로부터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수소차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셋코(HysetCo)도 2억 17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올 여름, 파리는 전 세계의 스포츠 스타들이 꿈의 무대를 펼치는 올림픽으로 뜨겁게 달궈져 있다. 하지만 올림픽의 열기 속에서도 파리의 스타트업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올림픽 스타들이 떠난 후에도 이곳에서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스타트업들의 경쟁이 계속될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