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팬 용서 받는 법은 대표팀 성장·발전 이루는 것”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55)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울산 HD 팬들과 K리그 팬들을 향해 “저의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먼저 고개부터 숙였다.

홍 감독은 이어 “팬들로부터 용서받는 방법은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 ‘존중·대화·책임·헌신’의 덕목을 제시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지켜야 할 선을 명확히 하겠다”라며 “많은 위험은 소통의 부재에서 온다.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 역시 변화를 원하면 받아들이겠다. 선수들은 권한의 책임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선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계획과 전력을 맞추겠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볼 소유는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야 한다.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볼 소유가 돼야 한다”라며 “상대의 역습에 확고히 대비하고 수비 시간은 짧게 가져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내정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13일 공식 선임했다.

• [파리올림픽] 정의선 “선수들이 잘해서 내가 묻어가, 할수 있는 지원 다하겠다”
• 방송 출연한 유명 형제 정신과 의사 병원서 30대 환자 사망
• 래미안 원펜타스·동탄역 롯데캐슬 등 청약에 ‘청약홈’ 마비
• 검찰총장, ‘쯔양 공갈’ 구제역·주작감별사 구속에 “범죄수익 박탈”
• 부산 광안리·변산 해수욕장…파스구찌, 휴가철 이색 매장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