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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고위원 “나라 외교 정보 활용했나…’삼부’ 파헤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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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01
국회 정무위원회의 전체회의 현장./이병화 기자

현 정권이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인물인 이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언급하면서 촉발된 삼부토건 의혹에 야권이 화력을 집중하는 태세다. 해당 의혹은 이 전 대표가 작년 5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보낸 메시지가 화근이 됐다. 이 메시지 이후 김건희 여사가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여사를 만나고,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발표하는 등 삼부토건 주가가 상승했다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삼부를 파헤쳐야 합니다”며 “감히 나라 외교 정보를 주가조작에 활용했다면 정부는 정해진 임기를 제대로 마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때 “작년 5월14일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인 이종호가 ‘삼부 내일 체크하고’ 메시지 남긴 후 그달 19일 거래량 40배 급증, 그달 20일 삼부토건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행사 참석, 두 달간 주가는 5배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재차 “금융당국이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 거래 심리에 돌입했다”며 “주가조작을 막는 게 금융당국의 기본적인 책임이니만큼, 무마시킬 생각 말고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날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3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당국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이상거래심리 절차에 돌입했다”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 전 대표가 대화방에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긴 이후 삼부토건의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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