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큐텐그룹의 설립자 구영배 대표가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로 대주주 경영 책임론에 휩싸였다.
구 대표는 비록 큐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사임했지만, 큐텐의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큐익스프레스는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구 대표는 이 회사의 지분 30% 가까이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큐익스프레스의 최대주주는 큐텐으로, 큐텐은 구 대표가 지분 42.8%를 소유하고 있어 그룹의 중심에 있다.
큐텐은 또한 티몬과 위메프 등의 한국 기업과 큐익스프레스를 포함한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상장 성공을 위해 무리한 인수합병(M&A)과 자금 운용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서는 구 대표의 경영 책임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으며, 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들은 피해 고객들을 위해 선환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구 대표의 사임을 발표하며, 정산 지연 문제와 자사 사업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큐텐그룹 측에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큐텐의 재정 상태는 악화되어 있으며, 큐익스프레스 역시 자본 잠식 상태에 있어 큰 자금 동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큐텐그룹은 2021년 기준 유동부채가 5천177억 원으로 유동자산의 3.5배에 달하며, 누적 결손금이 4천316억 원에 이른다.
큐익스프레스는 설립 13년 만에 누적 물동량 2억 박스를 돌파했으나, 재무구조는 여전히 열악하다.
2022년 기준 자본금 930억 원에 누적결손금이 1천294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이며, 영업손실이 537억 원에 달했다.
큐익스프레스는 주주명부와 지분구조 확인 요청에 대해 SEC 규정상 자료 제공이 어렵다고 밝혔으며, 구 대표와 큐텐이 경영에 독립적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싱가포르기업청 자료는 단순 보통주 기준 정보로 지분 전환권 등을 고려하지 않은 표면적인 주주 구성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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