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 관중석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의 10회 연속 금메달 순간을 함께 했다.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5-4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단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정 회장과 부인 정지선 여사,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배우자 김재열 IOC 위원(삼성글로벌리서치 글로벌전략실장 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 일가도 관중석에서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정 회장과 김 위원은 경기 이후 열린 시상식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면서 40년간 협회를 후원 중이다.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 기간이다.
정 회장은 2005년 협회장직에 올랐는데,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등 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2016년부터 국가대표 선수단에 필요한 장비를 직접 개발해 훈련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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