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대전광역시청 소속의 오상욱(28)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황금빛 찌르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그의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정상에 오른 순간이며, 한국 펜싱 사브르 분야에서도 전례 없는 업적으로 기록됐다.
오상욱은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4위에 위치한 파레스 페르자니(27·튀니지)를 상대로 15-11로 승리하며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두 번째로 참가한 올림픽 대회였으며, 첫 출전이었던 도쿄올림픽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오상욱은 지난 리우와 도쿄 대회 때 김정환 선수가 세운 동메달 기록을 넘어서며 한국 펜싱 사브르 개인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본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오상욱의 활약으로 첫 금메달과 함께 총 3개의 메달을 추가하게 됐다.
전일 사격과 수영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후, 오상욱은 가장 빛나는 금빛 성과를 거뒀다.
오상욱은 경기 후 “모르고 있었다가 경기가 끝나고 우리나라 대회 첫 메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 펜싱은 이번 승리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에서의 연속 금메달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상욱 본인도 준결승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하여 최종적으로 정상에 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긴 팔’을 활용한 높은 실력과 전략적 인식능력을 입증했다.
앞으로 남은 단체전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하는 오상욱은 이미 한국 펜싱 사브르 부문에서 중요한 업적들로 자신만의 역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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