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마블 시리즈의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9)가 ‘어벤져스’ 시리즈에 악당 ‘닥터 둠’(극 중 본명 ‘빅터 폰 둠’) 역으로 돌아온다.
28일(현지시각)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에 따르면 다우니 주니어는 전날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코믹-콘’ 행사에서 이런 소식을 알렸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 5편 ‘둠스데이’와 6편 ‘시크릿 워즈’에서 ‘닥터 빅터 폰 둠’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날 다우니 주니어는 행사 현장에 닥터 둠 분장을 하고 등장하기도 했다. 그가 마스크를 벗고 정체를 밝히자, 관객들은 환호했다. 닥터 둠은 마블 코믹스에서 타노스에 버금가는 악당으로, 궁극의 무기를 노리며 우주의 지배자를 꿈꾼다.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둠 역할을 맡는 ‘어벤져스: 둠스데이’(Avengers: Doomsday)와 속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Avengers: Secret Wars)의 메가폰은 조 루소와 앤서니 루소 형제 감독이 잡는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5월,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2027년 5월 개봉 예정이다.
루소 형제는 다우니 주니어의 악당(빌런) 역 복귀를 두고 “빅터 폰 둠을 전 세계 영화관에 선보이려면 이 캐릭터를 연기할 세계 최고의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우니 주니어를 “마블의 멀티-유니버스에서 상상할 수 없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존재로서 빅터 폰 둠을 연기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다우니 주니어의 기존 캐릭터였던 아이언맨은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고 퇴장한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