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인피닉스와 스마트폰 오디오에 이어 카메라 혁신을 꾀한다. 삼성의 인공지능(AI) 기반 센서 기술을 인피닉스에 최적화해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장거리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29일 인피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AI 기반 고급 딥러닝 알고리즘(AI-Powered Advanced Deep Learning Algorithm, 이하 AIADLA)을 출시했다.
AIADLA는 삼성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의 딥러닝 기술을 인피닉스 스마트폰에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딥러닝 알고리즘과 고급 이미지 처리 기술을 통해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선명히 담을 수 있다. 촬영 후 사진을 자르거나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노이즈나 왜곡을 최소화한다. 까다로운 환경에서 미세한 디테일까지 표현해 전문가 수준 이상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얻도록 한다.
인피닉스는 AIADLA를 자체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1억800만 화소(108MP) 카메라에 향상된 소프트웨어까지 더해 고성능 카메라를 구현한다.
삼성과 인피닉스는 스마트폰 오디오 부문에서도 협력했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은 인피닉스의 노트30과 노트40에 오디오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카메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며 삼성과 인피닉스는 파트너십을 다졌다. <본보 2024년 3월 15일 참고 삼성 하만, 中 인피닉스와 '밀월' 지속...스마트폰 오디오 경험 혁신>
송성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스터는 “우리는 모바일 이미징 기술에서 가능한 것의 경계를 넓히고 사용자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과 시각적 임팩트를 지닌 콘텐츠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웨이치 니에(Weiqi Nie) 인피닉스 제품 총괄은 “인피닉스와 삼성의 파트너십은 모바일 사진 경험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AI와 딥러닝을 활용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촬영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인피닉스는 중국 저가형 스마트폰 브랜드다. 현재 70개국 이상 진출하며 모회사인 트랜션의 성장을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트랜션은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1540만 대) 대비 84.9% 늘어 2850만 대를 기록했다. 점유율 약 10%를 올려 상위 5위권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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