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가 자체 작성한 보도자료를 외신 보도로 포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는 지난 17일 ‘美 진출 외신서 집중 조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회사 측은 AP통신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이 자사를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외신 보도는 제이엘케이가 해외 보도자료 서비스 플랫폼에 올린 자료를 일부 매체가 그대로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이엘케이가 4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치호 행정학 박사겸 NBNtv 수석전문위원은 “제이엘케이의 이런 행위는 투자자들이 오해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면서 “감독당국이 사전에 엄중 경고를 통해 투자자의 피해를 미연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단순 실수일 뿐”이라며 “유상증자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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