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덱스컴(DXCM)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덱스컴의 2분기 매출액은 1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은 0.43달러로 26.5% 늘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3.1% 하회, EPS는 11.1% 상회해 매출 성장세가 기대치를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란 평가다.
덱스컴은 2024년 매출 가이던스 40.0~40.5억 달러로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CGM 시장의 경쟁 심화, 여기에 DME(Durable Medical Equipment) 채널의 시장 점유율 축소가 가이던스 하향 배경”이라며 “기존 사용자의 락인 효과가 확인됐으나 신규 사용자의 증가세가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판매 인력 증원으로 고객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
하헌호 연구원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 확보하고 있으나 판매 증가세가 주춤하다”며 “후발기업들의 진입으로 성장세 둔화 가능성 높아진 상황으로 올해 가이던스까지 하향 조정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G7 판매 증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간 덱스컴의 주가는 상승세였으나 경쟁심화 우려로 2분기부터 반락했다. CGM 기업들간 본격적인 경쟁, 고객 증가세 부진 등 다수 리스크 부각돼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에서 주가가 37% 하락했다.
CGM시장 경쟁 및 판매 추세 안정화 때까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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