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제너럴 다이내믹스(GD)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2분기 매출은 11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0% 증가하며 기대보다 양호했으나, 순이익은 9.05억 달러로 21.6% 늘고, 희석 주당순이익(EPS)는 3.26달러로 20.7% 늘어 컨센서스였던 9.06억달러와 3.29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9.7%, 7.6%로 전년동기대비 20bp, 30bp 개선됐다.
2분기에는 전 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항공우주(Aerospace) 부문이 신규 항공기 출시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5% 증가했다. 다만 G700 인도 비용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2.1% 대비 낮은 10.9%에 그쳤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3.3% 하락했다. 2분기 EPS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2024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상향했으나,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하향했기 때문이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2024년 매출 가이던스를 478~482억달러로,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10.7%로 제시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며 “FAA, EASA 인증 획득에 성공한 G700의 인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에는 11대를 인도했으나, 올해 연간 목표가 50~52대인 만큼 3,4분기 인도량은 2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국방부 지출 증가 및 해외 국가들의 국방비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 배당금 인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제너럴다이내믹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7배로 과거 평균 대비 높으나, 기타 상업용 항공기과 방산 기업 대비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분석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대선 준비 기간 중 외교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시에도 대응 가능한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