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경제 스포는 이번 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등 경제 부처의 주요 일정을 한발 앞서 전달·분석해 주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면서 7월 물가가 5개월 만에 재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내놓을 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28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8월 2일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월 3.1%를 기록한 뒤 4월 2.9%, 5월 2.7%, 6월 2.4% 등 3개월 연속 둔화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7월 상승률은 이상기후 여파로 채소와 제철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도 물가의 단기적 상승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경제장관회의에서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큐텐의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기재부는 29일 김범석 1차관 주재로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 부처 TF 2차 회의’를 열고 현황 점검과 대응책 논의에 나선다.
지난달 큐텐의 해외 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됐고 이달 초부터 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정산 지연 사태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지난 25일 첫 TF 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소비자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여행상품과 관련해 업계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마련해 집단분쟁조정, 민사소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31일에는 통계청이 ‘6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지난 5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한 달 전보다 일제히 줄어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6월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생산 부문은 반등이 기대된다. 다만 자동차 등 제조업 생산이 전반적으로 살아나야 전산업 생산도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30일 ‘7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통화 긴축기 최초로 ‘금리 인하 검토’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인하 시기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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