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국민의 86%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파리 올림픽의 개회식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역대 올림픽 최초로 경기장을 벗어나 센강에서 보트를 타고 선수단이 입장하는 새로운 형태로 진행했다.
또한 센강 주변 파리의 랜드마크 곳곳에서 프랑스의 문화를 담은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등 볼거리가 많았다.
앤 데스캄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29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86%가 개회식이 성공적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부의 자찬과 달리 일부 프로그램 중에는 세계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긴 식탁 위에 DJ, 댄서, 여장 남성 등이 올라가 춤을 추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를 두고 예수와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데스캄프 대변인은 “특정 종교 단체에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개회식을 보고 기분이 나빴던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다.
또한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사고도 저질렀다.
이에 IOC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사과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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