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간판’ 안바울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바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16강전에서 구스만 키르기즈바예프(카자흐스탄)에 절반패했다.
안바울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로 임했으나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32강전에서 나르만다흐 바얀문흐(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승으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던 안바울은 16강에서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경기 시작 24초 만에 키르기즈바예프가 업어치기 되치기로 절반을 빼앗았고, 안바울은 이를 만회하고자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상대의 지도 2개를 빼앗았을 뿐, 기술을 성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뒤 안바울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 내 실력을 100% 발휘했다면 덜 아쉬웠을 것 같다”며 “잘 준비했고 경기에도 자신감있게 임했는데 제가 준비한 것을 다하지 못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안바울은 이어 “10년 넘게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지친 것도 있고, 쉬면서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여자 52kg급의 정예림은 1회전에서 게펜 프리모(이스라엘)에 한판패를 당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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