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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장관은 28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하절기가 지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하반기에 (요금 인상)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름철이 지나면 전기요금 인상 협의를 시작할 예정임을 밝힌 셈이다. 그는 구체적인 인상 시점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적당한 시점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전기요금은 기획재정부와 산업부 간의 협의를 거쳐 매년 3·6·9·12월 네 차례에 걸쳐 결정해왔다. 이 때문에 전기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10월 이후에 요금 인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안 장관은 8월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되는 것과 관련해 하반기에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가스공사도 한국전력과 마찬가지로 재무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가스요금이) 6.8% 인상된다고 발표했는데 그걸로 충분할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다음 달 말 해외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실제로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투자하려면 투자 절차 진행을 맡아서 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이 있는 주관사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달 엑손모빌 등 5개 해외 업체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투자를 위해 접촉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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