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연패를 노리는 이탈리아의 육상선수 장마르코 탬베리(32)가 개회식 도중 센강에 결혼반지를 빠트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기수를 맡은 탬베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열정적으로 국기를 흔들다가 이같은 불상사를 일으켰다.
이번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센강을 무대로 펼쳐졌다. 선수들은 국가별로 보트를 타고 등장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비 탓인지, 요 몇 달간 살이 빠진 탓인지 그것도 아니면 제어할 수 없는 열기 탓인지…반지가 물속으로 떨어지는 순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여보, 정말 미안해요.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 것도 그 강에 던져서 (두 반지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할게요”라고 로맨틱하지만 황당한 SNS 사과문을 남겼다.
그는 반지보다 “더 큰 ‘금’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는 행운이 따르기를!”이란 말로 금메달을 향한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디펜딩 챔피언 탬베리는 파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과 격돌한다.
우상혁이 참가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전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8월 7일 오후 5시 5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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